면역을 이해하고 내 건강 지키기 -후천성 면역편 (1)

이번 포스팅에서는 신체 내의 후천성 면역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 것이다.

후천성 면역의 개요

동물계에서 척추동물만이 선천성 면역 이외에 후천성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다. 두 종류의 백혈구, 림프구(lymphocytes)라고 불리는 B세포, T세포가 후천성 면역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모든 혈액세포처럼 림프구도 골수에서 조혈모세포로부터 만들어진다. 골수에서 나와 심장 윗부분 흉강의 흉선(thymus)으로 이동하는 림프구는 T세포로 발달한다. 골수에 남아서 계속 성숙하는 림프구는 B세포가 된다.

B세포와 T세포는 외래 세포나 분자를 감지하여 무력화시킬 뿐 아니라, 신속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면역기억 현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면역기억은 수십 년간 지속될 수 있기에 수두같은 질병에서 병원균에 감염되었던 적이 있었거나 미리 예방접종을 받았다면 그 병원균의 감염을 막을 수 있다.

B세포 및 T세포는 후천성 면역반응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지만, 선천성 면역과 후천성 면역반응은 독립적으로 일어나는것이 아니고 서로 연결되어 있다. 감염 초기에 선천성 면역반응을 수행하고 있는 식세포는 화학적 신호물질을 분비한다. 이 물질이 후천성 방어 반응을 담당할 림프구를 활성화시키면서 서서히 후천성 면역 과정에 들어서게 한다. 대식세포나 수지상 세포가 미생물을 섭취하면 림프구들을 감염 부위로 끌어들이고 활성화시키는 단백질은 cytokine을 분비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대식세포나 수지상세포는 뒤에서 언급하겠지만, B세포 및 T세포가 병원균을 인식할 때 일정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B세포와 T세포의 활성

먼저 후천성 면역에 대해서 기본적인 상식으로 알아야 할 내용들에 대해서 소개한다. 각각의 B세포 또는 T세포는 특정 외래분자 하나와 결합하는 수용체 단백질들을 가지고 있다. 단일 림프구에 발현된 수용체들은 모두 똑같다. 체내에는 각기 다른 분자를 인식하는 수용체를 보유한 수백만 종류의 림프구가 있다. 한 동물이 감염되었을 때 그 미생물을 인식하는 수용체를 지닌 B세포, T세포가 모두 활성화되어 방어반응에 특정 역할을 수행한다. 활성화 과정에서 B세포나 T세포는 감염세포의 표면에 표시된 미생물 조각과 상호작용하게 되며, 활성화된 림프구는 세포분열을 통해 다수의 딸세포를 만들어서 더 이상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거나 추후 감염을 막기도 한다. 어떤 T세포는 다른 림프구가 활성화되도록 돕기도 하고, 또 다른 T세포는 감염된 세포를 감지하여 죽이기도 한다. B세포는 수용체 단백질을 분비형으로 만들고 이들이 체액을 돌아다니는 외래 분자나 세포를 공격한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후천선 면역과정에 대한 소개를 듣고 나올 수 있을만한 질문과 답에 대해서 소개할 것이다.

어떻게 다른 수용체를 가진 수백만 종의 림프구가 만들어지는 것인가?

어떻게 감염에 대항하는 림프구만을 찾아내어 활성화시키는가?

면역계가 Self와 Non-self를 구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