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백신에 대해 알아보자: 종류, 특징, 주의사항

대상포진 백신: 종류와 특징, 맞을 때 주의 사항

대상포진은 주로 고령층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심한 통증과 피부에 발진을 일으킵니다. 이 질환은 수두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가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데, 수두를 겪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잠재적으로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피로, 스트레스, 노화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재발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극심한 통증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다행히도 대상포진을 예방하거나 그 심각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대상포진 백신입니다. 이 글에서는 대상포진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백신의 종류와 특징, 백신을 맞을 때 주의할 사항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대상포진에 대한 설명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 세포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합니다. 수두를 한 번 겪은 후, 바이러스는 몸의 신경계에 잠복하여 은밀히 대기하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때 바이러스는 피부를 통해 발진을 일으키며, 종종 몸 한쪽에 띠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상포진의 증상은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이나 따끔거림으로 시작되지만, 이후에는 물집이 생기고 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대상포진의 통증은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흔한 후유증이 바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인데, 이는 발진이 나은 후에도 지속적인 통증이 남는 현상입니다. 이 통증은 몇 달 혹은 몇 년 동안 계속될 수 있어,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합니다. 또한,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이나 고령자에게 더 흔하게 발생하며, 그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도 높습니다.

 

2. 대상포진 백신의 종류와 제작 회사

대상포진 백신은 크게 1세대 백신과 2세대 백신으로 구분됩니다. 1세대 백신은 수두 백신의 성분을 기반으로 한 백신으로, 그 효과가 비교적 낮았으나 예방 효과를 어느 정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2세대 백신은 재조합 백신을 사용하여 더욱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며, 대상포진 예방에 있어서 매우 높은 효과를 보여줍니다.

한국에서 사용되는 주요 대상포진 백신으로는 **조스타박스(Zostavax)**와 Shingrix가 있습니다. 조스타박스는 1세대 백신으로,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예방 목적으로 접종이 권장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Shingrix라는 2세대 재조합 백신이 등장하여, 그 효과와 안전성이 더욱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Shingrix는 대상포진 예방에서 훨씬 높은 효과를 보이며, 여러 제약사들이 이 백신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GSK(GlaxoSmithKline)가 이 백신의 주요 제조사입니다.

 

3. 대상포진 백신의 종류별 특징

1) 조스타박스(Zostavax)
조스타박스는 첫 번째 세대 대상포진 백신으로,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사용됩니다. 이 백신은 살아있는 약화된 바이러스를 포함하고 있어, 면역 체계가 이 바이러스를 인식하고 면역 반응을 유도합니다. 하지만 조스타박스는 백신의 효과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조스타박스의 효과는 약 50~60% 정도이며, 접종 후 5년 이상 지나면 그 효과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조스타박스는 한 번의 접종으로 대상포진 예방이 가능하지만, 재조합 백신인 Shingrix와 비교했을 때 그 예방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60세 이상의 고령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효과적인 예방을 보장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스타박스는 사용 기간이 길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예방책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 Shingrix (재조합 백신)
Shingrix는 2세대 대상포진 백신으로, 재조합 백신입니다. 이 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사용하지 않으며, 수두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활용하여 면역 반응을 유도합니다. Shingrix는 기존의 조스타박스에 비해 80~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이며, 예방 기간도 5년 이상으로 길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백신은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더 강력한 예방 효과를 제공합니다.

Shingrix는 두 번에 걸쳐 접종해야 하며, 첫 번째 접종 후 2~6개월 후 두 번째 접종을 맞습니다. 이 방식은 면역 반응을 더욱 강화시켜 대상포진 예방 효과를 높입니다. 또한, Shingrix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의 발병률을 대폭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Shingrix는 조스타박스보다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예방 효과와 장기적인 면역 유지를 고려했을 때 훨씬 우수한 백신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4. 대상포진 백신 맞을 때 주의 사항

대상포진 백신을 맞기 전에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번째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상포진 백신은 일부 성분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백신에 포함된 성분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사람은 접종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알루미늄 염과 같은 보조제나 기타 첨가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의사와 상의 후 백신을 선택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은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하기 전에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Shingrix는 임신 중에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신 중에는 이 백신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면역이 억제된 사람들, 예를 들어 HIV 환자나 암 치료 중인 사람 등은 백신 접종 전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대상포진 백신은 접종 후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주사 부위의 통증, 발열, 근육통 등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몇 일 내에 사라집니다. 그러나 드물게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백신을 맞은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결론           

대상포진은 고령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심각한 통증과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질병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조스타박스와 Shingrix는 각각 고유한 특징과 장점이 있으며, 개인의 건강 상태와 필요에 따라 적절한 백신을 선택해야 합니다. 대상포진 백신을 맞을 때는 알레르기 반응이나 건강 상태를 고려해야 하며, 의사와 상담을 통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것은 단순히 질병을 막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고통을 예방하는 중요한 건강 관리 방법입니다.